유튜브, 레드오션인가 블루오션인가 논쟁이 많습니다.
제 채널의 경우 폭발적인 성장은 없지만 구독자 1,000명이후부터 1달에 100명씩 늘다가
200명, 400명, 지난 달부터는 500명씩 증가하고 있더라고요.
(이렇게 규칙적으로 증가하는 것도 참 신기..)
비록 드라마틱한 성장는 없지만 구슬땀 흘리며 꾸준히 귀엽게 성장하고 있어요
이번 글은 이제 막 ,유튜브를 시작하는 분들에게 드리는 조언입니다!
참고로 저는 책을 소재로 한 북튜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책 읽고 독서노트 쓰는 법을 주로 공유하고 있어요.
1. 정성은 들이되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말 것
처음 영상을 만드실 때는 너무 공들여 만들지 마세요. 대~충 만드세요. 노력, 시간 투자 대비 성과가 없으면 금방 흥미를 잃게 됩니다. 오래 꾸준히 하려면 영상에 들이는 힘을 잘 분배하는 게 중요해요. 대신, 썸네일은 공들여 만드세요.
썸네일 만들기는 저도 여전히 어려워하고 있지만, 후딱 만드는 한 가지 노하우가 생겼는데요.
썸네일에 '독서노트' 이미지를 사용하고 제목은 'my reading journal' 또는 '독서자극 브이로그' 정도로 통일합니다. (눈에는 잘 띄지 않아 개선이 시급하긴 하고요...) 디자인적으로 세련되게 만들고 싶은데 능력은 없고, 그럴 때 제일 유용한 방법이 '미니멀함' 입니다. 이것저것 화려하게 꾸미기보다 깔끔하게 글씨만 넣는 거죠. 이러면 시간도 절약되고요. 유튜브 운영으로 큰 소득을 얻고 있는 입장이 아니니, 최대한 적은 시간을 들이려고 해요. 콘텐츠 제작에 시간을 너무 많이 들이면, 정작 본질인 독서와 독서 노트쓰기는 소홀히 하게 되더라고요.
이미지를 어느 정도 통일하면 채널 페이지에 접속했을 때 단정해보이는 느낌을 주며, 채널 브랜딩에도 도움이 됩니다. 폰트의 경우 영문은 고딕체 기본 계열을 쓰고 한글 폰트는 'DX 시인과 나' 를 자주 씁니다. 브이로그 하시는 분들이 많이 애용하는 폰트기도 하죠.
2. 영상의 소재, 반복적이어도 좋으니 키워드 위주로
독서노트 채널이면 소재가 별로 없을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는데, 제가 독서를 끊지 않는 이상 소재는 무궁무진 합니다. 무엇보다 제가 독서와 기록을 정말로 좋아해서 흥미가 있으니 콘텐츠 아이디어가 계속 떠오르더라고요 (채널은 무조건 좋아하는 소재로 운영하세요!!)
일단 저는 제 채널을 분석한 결과 구독자들이 가장 흥미있어할 만한 주제를 파악해 독서노트 채널 키워드를 3가지로 잡았어요. '독서 노트 쓰는 법' '습관을 만들어주는 해빗트래커' '독서 자극 브이로그' 입니다. 그 세 가지 큰 틀 안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있어요. 독서노트 쓰는 법이 궁금하신 분도 있고, 다 아는 내용이지만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나도 독서노트 써 봐야지' 자극을 받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구독자 분들이 남겨주시는 댓글에서 아이디어를 얻기도 합니다.
3. 장비는 스마트폰, 2만원짜리 삼각대만으로도 충분
저처럼 스마트폰과 삼각대 정도의 장비만 가지고 있다면, 촬영의 팔 할은 자연광입니다. 밤에 책상에서 스탠드를 켜 놓는 것도 방법이고요. (노란 탁상 스탠드를 켜면 분위기가 은은해집니다)
사실 유튜버들의 국민 카메라, 캐논 G7X 를 저도 가지고 있지만, 기동성과 유연성 면에서는 작은 삼각대에 얼른 끼워쓸 수 있는 가벼운 스마트폰이 최고... 브이로그 같은 경우에는 생각날 때마다 짬짬이 촬영해 컴퓨터에 저장하고, 독서노트 노하우 영상은 30분 정도 소요해 그동안 쓴 노트들을 촬영합니다. 사실은 노트를 작성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이건 제가 재밌어서 하는 일이기 때무네....❤️
4. 아이무비도 충분 BUT 프리미어나 파이널컷을 배워보자
저는 프리미어를 쓰고 있습니다.
프리미어가 아이무비(imovie) 비해 좋은 점은 좋아하는 폰트의 자막과 오디오를 삽입할 수 있다는 점이겠죠. 사실 편집이 제일 고된 일입니다. 처음에는 말자막을 일일이 다 썼는데, 안 쓴 영상과 쓴 영상의 시청시간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서 그냥 키워드 정도만 적고 있어요.
가끔 이미지나 효과음도 넣어 공 들여 작업할 때도 있는데, 평소에 만든 것과 큰 차이가 없어서...... 역시 모든지 그냥 힘 빼고 해야 하나봅니다. 편집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 저는 미리 대본을 쓰는 편이에요 (아닐 때도 있고요)
스마트폰에 연결하는 마이크를 이용해 대본을 자연스럽게 말하듯이 읽어줍니다. 버벅거림이 적기 때문에 편집이 수월해집니다! 오디오만 나오면 썰렁하기 때문에 음악을 잔잔하게 깔아주고요. 보통 프리미어에서 오디오 크기를 마이너스 20-30 사이로 낮춰주면 자연스럽게 제 목소리 브금으로 깔리게 됩니다 ;-)
5. 정해둔 시간과 요일에 업로드 하라?
매일 같은 요일, 같은 시간에 업로드 하는 것이 유튜브 채널 운영에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저는 좀 자유롭게 하고 싶어서 이건 아직 하지 않고 있어요. (약속을 못 지키는 게 두렵기도 하고...) 다만 3~5분짜리의 짧은 영상이라도, 1주일에 최소 1개는 꼭 업로드를 하려고 합니다. 최근에는 거의 매일 올려보려고 하는데, 어떤 변화가 있을지 궁금해요. 이렇게도 해 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시행착오를 겪어가면서 마치 실험하듯이 하는 재미가 있어요.
본인이 재미있고 즐겁다면 유튜브가 블루오션인지 레드오션인지 상관없지 않을까 해요!
하나의 놀이처럼 시작해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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